2021.08 아이들과 한지만들기 체험수업 다녀오기
아이들과 더운 여름날, 놀이터 가는 것도 덥고 어디 놀러가는 것도 더워서 망설여져서 실내에서 놀 수 있는 곳을 검색하다가 찾게된 곳이다~!
게다가 한지도 만들어 볼 수 있고 한지로 거울만들기 등등 체험의 종류도 엄청 다양해서 일단 가기로 했다~
그런데 가격은 약간 비싼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렇지만 이보다 괜찮은 곳은 없겠다 싶어서 출발~!
도착하니 의외로 넓었고 실외에는 개울가처럼 작은 족욕장도 있어서 아이들이 바로 그곳으로 달려갔다~
다행히 여름에는 트렁크에 아이들 비치타올이 실려있어 물 묻혀도 괜찮았다~^^
예약시간에 맞춰 한지체험을 해주실 선생님께서 아이들 이름을 호명하시면 아이들이 쪼르르 줄을 서서 다른 건물로 선생님을 따라간다.
우리 막내가 낯을 가려서 안간다고 하면 어쩌나 했는데 언니 따라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따라갔다~^^
이제 40-50분간 선생님과 함께 한지에 대해 설명을 듣고 한지를 직접 만들어 온다는데 어른들은 이 시간에 차 한잔을 마시며 수다를 떨었다~^^ 너무나 소중한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가서 아쉬웠지만 감사했다.
한지를 만들어 온 거 보고 이런 퀄리티는 처음 봐서 깜짝 놀랐다. 진짜 닥나무로 만든 한지는 처음 봐서 신기했다. 예전에 샀던 한지와는 많이 달랐고 옛날 집 문에 붙어있는 한지같은 느낌이었다. 큰 아이 여름방학 숙제로 내기에도 괜찮아 보였다~^^
한지만들기와 거울만들기가 세트라서 한지를 만든 후 선생님과 함께 바로 거울을 만들러 갔다~ 엄마 안 찾고 선생님과 함께 하다니 참 기특했다.
체험을 끝내고 아이들은 족욕장에서 신나게 놀았다. 다행히 족욕장이라 아이들이 넘어지지만 않으면 옷이 젖지 않는다~
그래도 실외에서 물놀이하다가 실내로 들어오면 에어컨 바람에 추워해서 비치타월을 입혔다~
한참을 놀더니 배가 고픈지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달고나 만들기를 해보고 싶다고 해서 둘다 체험하러 가보았다~
체험비는 따로 내야했고 선생님께서 뜨거운 거라 만들어 주셨다~ 다 만드셔서 아이들 도마에 부어주시면 아이들이 맘에 드는 틀로 찍었다.
사실 맛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맛이 아닌데 재미로 하는거라 배를 채우진 못했고 어른들이 주전부리로 먹어야 했다.
그리고 아이스크림을 직접 짜보는 체험도 있다. 어른들이 보기에는 굳이 해야되나 싶지만 아이들은 엄청 좋아했다.
배불리 먹을만한 간식거리를 사실 없었지만 그래도 반나절 놀기에는 꽤 괜찮은 곳이었고 한지를 직접 만들어 본다는게 큰 의미가 있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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